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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체중이 20KG 늘었고 출산 후 11KG이 빠지고 9KG이 남았다고 했었는데.. 왜 다시 2KG이 붙었을까요? 큰 충격으로 인해 저탄고지 다이어트, 저탄고단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어떤 메뉴를 해 먹어야 하나 고민스럽기도 하고 저는 김밥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키토식 김밥, 밥 없는 김밥 종류로 일주일 동안(16:8 간헐적 단식도 함께 진행) 만들어 먹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식단을 하는 게 정말 쉽지 않기 때문에 혹시라도 식단이 지켜지지 않게 된다면 그날은 1일 1식으로 진행해보려고 해요. 잘할 수 있겠죠? ㅋㅋ

 

다이어트 식단 첫날 만들어 먹은 김밥은 두부김밥인데요. 두부는 포만감도 있고 여러 가지 영양가가 풍부하기 때문에 건강한 다이어트 음식이죠. 

 

김밥 재료

재료 : 두부 600g, 계란 10개, 당근 1개, 오이 1개, 통단무지, 소금, 올리브유(식용유 대체 가능), 김

 

사실 만들면서 이게 두부김밥이야 계란 김밥이야라고 생각을 했지만 저렇게 만들면 김밥이 3줄 정도 나오고 3인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남편이랑 저희 엄마 것 까지 만드느라고 계란이 10개나 들어갔어요.

 

 

◇ 두부김밥 만드는 법

 

1. 두부 600g을 볼에 넣고 포크로 으깨줍니다.

 

2. 으깬 두부를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볶아서 수분을 날려줍니다.(두부를 면보를 이용해서 물기 제거해도 됩니다. 면보가 힘들 것 같아서 프라이팬을 이용했는데 더 귀찮기는 하더라고요..)

 

 

3. 두부에 수분이 어느 정도 날아가면 다시 볼에 담고, 계란 10개를 넣고, 소금 간을 해서 섞어줍니다.

 

4. 그리고 프라이팬을 중 약불로 도톰하게 두부 지단을 구워줍니다.(처음에 욕심내지 말고 적당히 구워야 합니다. 욕심내다가 대참사가..)

 

 

5. 대참사 된 두부 계란 지단과 나머지 지단도 잘 구워서 접시에 놓고 식혀줍니다.(식는 동안 다른 재료 손질)

 

 

6. 감자 깎는 칼로 당근, 오이를 얇게 썰어주고, 통 단무지를 칼로 최대한 얇게 자릅니다.(먹으면서 단무지가 안 얇아도 맛있겠다고 생각했어요.)

 

7. 당근은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충분히 넣고 소금을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8.  오이는 소금을 조금 뿌리고 조물조물해주고 5분 뒤에 물기를 꽉 짜줍니다.

 

 

9. 김은 한장한 장 반을 준비하고 겹치게 잘 놓고 두부 계란 지단 한 장을 올리고 당근, 오이, 단무지를 적당히 넣고 돌돌 말아줍니다.(도마 지저분 무엇;)

 

 

10. 완성된 김밥을 맛있게 먹습니다.

 

다이어트 식단으로 두부김밥을 만들어 봤는데요. 김밥 모양이 나름 예쁘게 나온 것 같아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ㅋㅋ 원래 다이어트 요리를 하면 항상 1번 이상의 대참사가 있고 예쁘게 나오지 않고 엉망으로 해서 먹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처음에 싼 김밥은 저희 엄마용이고 그다음으로 대참사 난 두부 지단으로 제 김밥을 만들었는데요... 엄마 김밥은 적당한 크기로 싸졌는데.. 제 김밥은 대왕 김밥이 되었더라고요. ㅋㅋ

 

엄마 김밥과 제 김밥 크기 차이예요.

 

 

뭐 그 덕에 저는 굉장히 든든한 식사를 했습니다. 2개를 남겨서 저녁에 먹었지요. 거의 무탄에 가까운 점심을 먹었다 보니 머리가 너무 아프고 어지럽길래.. 저녁에는 다이어트 요리는 뒤로하고 점심 먹고 남은 김밥 2개와 순두부찌개 조금에 밥을 조금 먹었어요. 밥은 70g 정도? ㅋ 근데 사실 남편이 저녁에 디저트를 사 온다고 해서 다이어트 첫날부터 디저트를 못 끊었지만 16:8 간헐적 단식 시간을 지키고 식사 때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은 덕에 죄책감은 조금.. 덜.. 하다고.. 합니다. 제 자신이.

 

그래도 나름에 핑계를 대자면 남편이 케이크를 사 온 이유는 하필 다이어트 첫날 저희 아들을 임신한 사실을 안 지 1년째 되는 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념해서 케이크를 먹자면서 홍대 유명한 피오니 딸기 케이크와 초코 바나나 조각 케이크를 사 왔어요. 처음 임신 사실을 알고 아기가 조금 위험하다고 해서 한 달 넘게 정말 누워만 있었거든요. 정말 마음도 몸도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렇게 아들이 태어나고 건강하게 쑥쑥 잘 자라 주는 걸 보면서 참 감사하더라고요.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려는 것도 저를 위한 것도 있지만 우리 아들을 위해서도 있으니 더 힘을 내봐야겠어요!! 그럼 또 맛있는 다른 김밥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파이팅!

 

아참, 몸무게를 공개하는 것은 부끄러우니 다이어트 일주일 지난 후 몸무게가 얼마나 빠졌는지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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