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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한 언니가 연락해서는 뜬금없이 살을 빼려면 단기로 식단 조절을 하고 조금 지난 뒤에 또 단기로 식단 조절을 해야 많이 빠지고 조금 찌고를 반복해야 한다며 구운 야채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하더라구요.

 

 

그리고 며칠 전 브런치 카페에 가서 구운 야채를 먹었는데 예쁘고 맛있는 식사긴 하지만 사 먹으면 너무 비싼 것 같다면서 집에서 야채 있는 거 구워 먹으면 별로 비싸지도 않고 다어이트에도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얘기하면서 같이 다이어트하면서 식단도 카톡으로 공유하면 동기부여가 되면서 더 열심히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2주 정도 단기로 구운야채와 단백질을 챙겨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해보지 않겠냐고 하는 거예요. 안 그래도 다이어트를 해야지 생각하고 두부 요리도 해보고 한 상황이고 함께하는 동지와 식단을 공유하면서 즐겁게 다이어트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러자고 했어요. 그런데 멤버에 한 명 더 넣기 위해 친한 동생에게 말해보고 시작하자고 했어요.

 

어느 정도 시간이 있겠다 구운 야채 들어보긴 했지만 먹어보진 않아서 일단 다이어트 시작 전에 해 먹어 보자 하고 냉장고를 털기 시작합니다.

 

사실 저희 엄마가 양주에서 지인분들과 소소하게 작은 땅에 농사를 짓는데 가지가 가지가 처치 곤란으로 많이 나오고 애호박도 많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2달 동안 계속 가지볶음만 먹고, 호박전으로만 먹고 있었는데 남아도는 가지와 호박을 색다르게 구워 먹으면 빠르게 처리하면서 배부르게 다이어트를 해보겠노라 다짐했습니다.

 

어쨌든 야채, 채소는 배부르게 먹어도 살이 안 찔 테니까.. 그쵸?

 

 

냉장고를 열어보니 애호박 같은 무늬의 동그란 호박과 가지, 감자, 파프리카, 양파가 있었어요. 그래서 일단 냅다 자르고 한 곳에 몰아넣었죠. 그리고 단백질도 먹어야 하니까 냉동실에 뒷다리살을 꺼냅니다. 

 

보니까 감자와 고기를 제외하고는 한꺼번에 구워도 될 것 같아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웠어요.

 

뭐 요리의 순서랄 건 없지만 제가 요리한 순서를 적어볼게요.

 

1. 각종 야채를 도마와 칼을 이용해서 썰어서 볼에 담고 올리브유, 소금, 후추를 넣고 섞어줍니다.

 

2. 뒷다리살을 볼에 담아 올리브유, 소금, 후추를 넣고 조물조물 양념해주고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7분 조리 후 뒤적 뒤적하고 다시 3분 돌려줍니다.

 

3. 썰어놓은 감자는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7분 조리 후 뒤집어서 5분 조리합니다.

 

4. 1. 번에서 섞어준 야채들을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10분 조리합니다.(중간에 뒤적뒤적)

 

5. 종류별로 플레이팅 하여 예쁘고 맛있게 먹습니다.

 

 

뭐 사실 요리랄 것도 없는 야채구이지만 저는 나름 시간도 걸리고 복잡하더라고요. 그래도 맛있고 나름 배불러서 괜찮은 식단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따로 구운 야채라는 메뉴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삼겹살 구울 때 양파나 김치는 구워 먹어 봤어요) 메뉴가 어떤지 궁금해서 계속 검색을 해봤는데 뭐 요리해서 먹는 건 취향껏 있는 재료만 가지고도 만들어 먹더라고요.

 

야채의 경우 보통 생으로 먹거나 익혀서 먹는데 익혀서 먹었을 때 영양가 흡수가 더 좋은 경우도 있잖아요. 토마토, 가지, 당근, 브로콜리, 버섯 등은 익혀서 먹을 때 야채에 들어있는 영양소의 소화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 익어서 맛있는 야채들이 있잖아요. 저는 호박은 절대 생으로 못 먹겠던데요.

 

물론 생이든 익혀서든 야채를 먹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만 혹시나 장이 약하시거나 찬기운을 가지신 분의 경우 구운 야채샐러드가 장을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구운 야채는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한 거지만 다음에는 토마토도 구워 먹고 싶네요.

 

아참, 나름 구운 야채 먹겠다고 있어 보이게 아스파라거스를 주문했어요. 혹시 다음에 식단을 공개하게 된다면 아스파라거스도 굽굽해서 예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단을 챙기다 보면 정말 귀찮고 할 일이 많은 때가 있는데요. 먹는 걸 줄이기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사실 귀찮게 움직이면서 요리해서 먹다 보니 살이 빠지는 것도 한몫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이어트 식단 챙기다 보면 시간이 은근 후루룩 지나가고 왜 또 다음 식사시간이.. 오는지요?

 

운동도 열심히 해서 제 뱃살을 쳐부숴버리고 블로그 포스팅도 해보겠어요!! 아자!!

 

다음에 또 다른 메뉴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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